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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마트株…반등 동력 못찾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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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근 주가가 추락한 이마트 롯데쇼핑 이 주가를 반등시킬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비 침체와 온라인 경쟁 심화로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한동안 주가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 14만5500원에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다. 2011년 6월10일 신세계에서 분할 상장한 후 8년만에 가장 낮은 주가다. 특히 이마트는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보합을 기록한 지난 14일 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 동안 모두 내림세를 나타낼 정도로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

이 같은 흐름은 곤두박질친 실적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나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5854억원으로 11.7%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44% 줄었다.


롯데쇼핑의 주가 흐름도 마찬가지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9일간 보합 또는 내리막을 탔다. 지난 17일 종가 16만1500원은 2009년 3월10일(16만1000원)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종가는 52주 최고가(24만6500원) 대비 34% 낮고, 2011년 6월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54만원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에도 못 미친다.


국내 소비시장 악화와 온라인 경쟁 심화,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올해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실적 부진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온라인 경쟁이 지속돼 유통주 입장에선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이지만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만큼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 비용 효율화와 온라인 사업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될 때 주가 흐름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24만원) 대비 12% 낮은 21만원으로, 현대차증권은 7% 낮춘 21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업황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가량 내려잡은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등 온라인 사업자와의 경쟁이 식품과 비식품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심화되고 있다"며 "아직 반등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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