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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도발? 전운 감도는 중동…트럼프 "美 위협마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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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에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미국과 이란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이 "전쟁은 원치 않는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만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미국 대사관 인근에 로켓 공격이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긴장감이 고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며 이란에 강력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군은 이날 밤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한 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로켓은 그린존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에서 약 1마일(1.6㎞) 인근에 떨어졌으며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이라크 군과 미군 측은 밝혔다.


이라크 군은 로켓 발사가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바그다드 동부 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동부 지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이파 민병대의 근거지다. 바그다드 그린존이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해 9월 이 지역으로 3발의 박격포가 발사된 뒤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 15일 주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소속 직원들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원은 철수하라고 명령했었다. 익명을 요청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개인이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용인할 수 없다"면서 이란이 대리인을 통해 공격을 할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미-이란 간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추가 압박한 것이다.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영해 인근에서 사보타주 공격으로 유조선 2척이 공격 당한 사우디도 이날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아델 알 주바이르 사우디 외무부 장관은 "사우디 왕조는 이 지역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동시에 상대편이 전쟁을 하고자 한다면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고 우리 국민과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한편,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같은 날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라며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라고 말했다. 사보타주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후티 반군은 UAE와 사우디 등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암시했다. 반군이 운영하는 SABA통신은 지난 12일 사보타주 공격이 300개의 핵심 군 시설을 타깃으로 한 작전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타깃에는 UAE와 사우디의 핵심 군 시설과 예멘 내 기지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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