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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억만장자, 대학졸업식서 "등록금 대출 478억 대신 갚아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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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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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 도중 400명에 달하는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금 4000만달러(약 478억2000만원)를 대신 갚아주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시 소재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사모펀드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F 스미스는 축하 연설 도중 이날 졸업하는 400여명의 학자금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졸업한 학생들은 1인당 평균 약 3만5000~4만달러의 학자금 빚을 남아 있는 상태였다.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사모펀드 회사인 비스타에퀴티파트너스를 운영하는 그는 미국내에서 손꼽히는 흑인 억만장자다. 이미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씨의 이날 기부는 사전에 아무도 몰랐으며, 졸업식에 참석한 약 7500여명의 사람들의 그의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코넬대와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을 졸업해 이 학교와 아무런 인연도 없었다.


다만 모어하우스 칼리지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모교로 흑인 대학 중에서는 손꼽히는 명문으로 알려졌다.

스미스의 기부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16년 워싱턴DC 소재 '아프리칸아메리칸 역사 문화 국립 박물관'에 2000만달러를 기부했고, 2018년엔 전립선암 재단에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참전용사들의 전립선암치료에 써달라며 250만달러를 쾌척했다.


또 스스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인권 및 역사, 문화,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한 재단을 만들어 운영중이기도 하다. 자신의 모교인 코넬대에 5000만달러를 기부해 아프리카계 미국인ㆍ여성 엔지니어 전공자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기도 했다.


모어하우스 칼리지의 데이비드 토마스 총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스미스씨가 연설에서 빚을 대신갚아주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면서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흑인 대학과 그밖의 흑인 기관을 돕는 것이 다른 부유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도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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