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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사전] 피미족 - 재난이 된 ‘미세먼지’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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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속의 다이닝'행사에서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1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속의 다이닝'행사에서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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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구글 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구글플레이의 정지현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은 “금년 1분기 날씨 관련 앱 다운로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며 “국민 10명 중 9명이 앱 또는 뉴스를 통해 매일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글에 따르면 날씨 앱 다운로드 수가 올해 1분기 280만 건을 기록했는가 하면, 기상청이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특정 동네, 골목 구석구석의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개발돼 큰 반향을 얻은 바 있다.


피미족은 미세먼지가 일상화됨에 따라 더위를 피하듯 미세먼지를 피하려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2010년 이후 미세먼지 확산으로 인한 관련 질병 환자 또한 급증하면서 아예 도시를 떠나 미세먼지 수치가 낮게 나오는 교외 또는 지방으로 이사 하거나, 미세먼지가 없는 외국 이민을 감행하는 이른바 ‘에어 노마드족’이 등장해 한층 진화된 피미족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를 대표해 미세먼지 정책 마련에 나선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최근 “물은 가려 마실 수 있지만, 공기는 가려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와의 싸움을 우리는 회피할 수 없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2년 국내 배출량 30% 감축’ 목표는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는 산업연구원의 발표와 같이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은 아직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정이다. 전 국민의 피미족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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