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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경찰 조직 명운 걸겠다더니 고의적인 부실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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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조직의 명운을 걸겠다는 경찰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했습니까? 100일 넘게 수사한 결과가 이것입니까? 가해자들은 수많은 피해 여성들을 약물과 폭력으로 강간하고 이들의 몸을 거래하고 촬영했으며 자신들의 위세를 이용해 위협, 통제하면서 이들을 성적도구로 착취했습니다. 고의적인 부실수사를 하는 것은 그간 이러한 범죄를 함께 공모하고 은폐하고 비호했기 때문입니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가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이처럼 말했다.

단체는 원경환 서울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클럽 버닝썬 수사 결과를 규탄했다. 150여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을 투입했지만 버닝썬 수사 결과, 역삼지구대와 유흥업소 유착 의혹은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됐고 성매매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승리 버닝썬 사건을 처벌하지 않으면 한국은 앞으로도 '내부자들'을 위한 강간의 왕국일 뿐이다"라며 "승리 버닝썬 사건의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준비된 경찰이란 것을 국민 앞에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수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은 "사상 최대 수사팀을 꾸려 100일 넘게 수사한 결과는 무엇"이냐며 "윤모 총경에게만 겨우 직권남용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정책부장은 "버닝썬에서 벌어진 범죄들이 얼마나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지 얼마나 무거운 범죄인지에 대한 엄중한 공권력의 경고가 있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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