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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색 지우는 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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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색 지우는 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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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구·경북을 거점으로 하는 DGB금융지주가 지역색 지우기에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등 계열사를 한 곳에 모은 복합점포 프리미엄 브랜드명을 ‘디그니티(DIGNITY)’로 확정했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인 디그니티는 ‘위엄, 품위’라는 뜻으로 고객 곁에서 더 큰 긍지를 만드는 품격 있는 금융생활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DGB금융은 복합점포 BI를 만들면서 그룹의 상징인 ‘DGB’를 뺐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DGB’는 ‘대구경북뱅크’의 약자다. DGB금융 관계자는 “향후 전국적으로 뻗어나가고, 세계로 나가려는 수순에서 디그니티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 DGB하이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꾸지 않고 하이투자증권을 그대로 쓰는 등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을 제외한 은행, 보험사, 캐피탈, 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이름 앞에 모두 ‘DGB’가 붙어 있다.

디그니티가 적용될 첫 점포는 대구 수성구에 있는 대구은행 본점과 달서구 대구은행 월배영업부다. 이날 개점식을 열었다. 상반기 중이나 늦어도 오는 7월 서울 강남에 세 번째 복합점포를 열어 수도권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편다. 또 부산 등에도 복합점포 개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점포에선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등 계열사 직원 20여명이 근무한다.


DGB금융의 이러한 행보는 다른 지방 금융지주와 사뭇 다르다. JB금융지주 산하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오히려 지역색을 강조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영업할 때 광주·전라 출신 기업가나 자영업자의 애향심을 자극한다. 지역 경제 기반이 약한 JB금융은 수도권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47곳의 수도권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소속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BNK(Busan and Kyeongnam)’를 강조하며 부·울·경 지역에서의 확고한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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