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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교 어머니 "약물 노출된 여성들, 딸과도 같아…끝까지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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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의 최초고발자인 김상교씨가 지난 3월19일 오전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버닝썬 사태'의 최초고발자인 김상교씨가 지난 3월19일 오전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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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버닝썬 사태’의 최초고발자인 김상교(29) 씨의 어머니가 심경을 밝혔다.


15일 김 씨의 어머니인 함미경 씨는 ‘뉴스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을 도와 할 수 있는 건 지금도 앞으로도 해낼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함 씨는 지난해 11월 김 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이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6개월 간 고군분투한 것과 관련해 “그저 평범한 우리 모자가 저항하고 견뎌내기에 왜 힘겹지 않았겠냐”면서도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준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의 폭행 사건을 발단으로 클럽에 얽힌 여러 제보가 들어왔다. ‘물뽕’이라 불리는 약물에 노출돼 여성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분노했다”며 “‘딸’과도 같은 여성들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야한다”고 말했다.


함 씨는“변호사 비용이 우리 가족에겐 만만찮은 액수인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돈을 들 기막힌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또 막을 수 있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함 씨는 “폭행 사건 초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과 나의 외침을 전국 각지의 ‘맘카페’ 회원들이 공유하고 전파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며 인터뷰를 빌어 어머니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함 씨는 인터뷰 보도에 앞서 "꼭 실명으로 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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