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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디지털 이용도는 높지만 불신은 '가득'…亞지역 절반 수준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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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IDC와 디지털 서비스 신뢰도 조사 발표
디지털 서비스 신뢰하는 국내 이용자들 18%에 그쳐
IDC "韓 이용자들, 기대치 높아 엄격한 잣대 갖고 있기 때문"

정교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MS 사옥에서 MS의 신뢰도 제고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정교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MS 사옥에서 MS의 신뢰도 제고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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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이용자들이 각종 정보기술(IT) 기반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용도는 높지만 신뢰도는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용자의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한다고 믿는다는 응답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와 함께 진행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평균보다 디지털 서비스와 제품을 보다 활발히 이용하는 한편 이에 대한 신뢰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때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처리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에서 국내 이용자들 둥 신뢰한다고 대답한 이들의 비율은 18%에 그쳤다. 아태지역 평균 31%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부정적인 경험을 겪었을 경우에도 국내 이용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하던 서비스를 바꾼다는 응답은 56%로 아태지역 평균 53%보다 높았다. 서비스 이용을 중단한다는 이들도 40%에 달했다. 아태지역 평균 34%과 확연히 차이나는 수준이다. 계속 쓴다는 이들은 4%(아태지역 13%)에 불과했다.


한은선 IDC 전무는 "디지털 서비스를 보다 활발히 활용하는 만큼 인식 자체가 올라 기대치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이용자들이 좀 더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태지역 평균보다 신뢰 부분의 수치가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이용자들은 최신 기술 관련 용어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 이용자들보다 익숙한 편이었다. 예를 들어 국내 이용자들이 인공지능(AI)이라는 용어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98%에 달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보다 못미친 92%였다.


한편 이날 자리에선 MS가 보다 신뢰할 수 있을 만한 기술을 마련하기 위한 기준과 대책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MS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안 ▲사생활(프라이버시) ▲투명성 ▲규정 준수 ▲윤리 등 5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이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 그 밖에도 AI에게 편견을 심어주지 않을 'AI 디자인 원칙'과 'AI 윤리 디자인 가이드'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교화 한국MS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은 "IT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라며 "MS는 내부적으로 신사업, 프로젝트가 향후 사회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 진전 여부를 결정하는 위원회도 꾸리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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