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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양정철 "정권교체 완성은 총선승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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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장 첫 출근길 소회 밝혀…내년 총선은 싸우는 정당 vs 일하는 정당의 대결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 완성은 총선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다음 총선의 프레임과 관련해 "싸우는 정당이냐 일하는 정당이냐, 과거로 가는 정당이냐 미래로 가는 정당이냐, 이념에 잡힌 정당이냐 실용을 추구하는 정당이냐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원장은 본인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저는 당에 헌신을 하러 온 것이지 제 정치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야인으로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뭐라도 보탬이 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어려운 자리를 감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정장차림으로 서류가방을 하나 들고 민주연구원장이 된 이후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싱크탱크를 맡게 된 소회와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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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관심사는 '잊힐 권리'를 외쳤던 양 원장이 민주연구원을 통해 민주당 총선 승리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이유다. 양 원장은 "피하고 싶었는데 맡게 된 이유는 최근 여러 가지 답답한 상황을 보면서 정권교체의 완성은 총선승리라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당정치의 기본인 여러 원칙들이 많이 좀 무너져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대한 갑갑함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의 남자'로 불리는 양 원장이 21대 총선 전략을 준비하는 민주연구원을 맡으면서 '물갈이 전초기지'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그의 견해는 달랐다. 양 원장은 "(물갈이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추측은) 근거 없는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우리가 헌혈을 하면 몸 안에 있는 피를 빼내고 헌혈하지 않는다. 새 피를 수혈하면 새 피와 몸안에 있는 피가 잘 어우러져서 건강하고 튼튼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하는 동안 당내 갈등이나 분란 같은 것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통합과 외연확장을 위해 진력을 해왔다"면서 "지금도 그 원칙에 변화가 없다. 저도 우리 당에 한발 비껴서 있거나 떨어져 있는 의원들과 더 친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원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이나 기자간담회 자리는 마련하지 않고 출근길 인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그는 "지금은 일에 좀 몰두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로키로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자리 잡히고 하면 기자분들하고 자주 소통하고 취재에도 적극 응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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