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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UAE 해역 '상선 사보타주'에 우려·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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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촉구와 함께 외국세력의 해상 안보 교란행위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사보타주 공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1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만해에서 일어난 사건은 우려스럽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보타주는 의도적으로 적의 생산 설비나 수송 기계 등을 파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란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촉구와 함께 외국세력의 해상 안보 교란행위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아울러 AP통신 등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 유조선 2척이 사보타주 공격을 당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알 팔리 장관은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격 받은 유조선 2척 중 1척이 미국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 고객에게 수출할 원유를 적재하기 위해 항구로 이동하던 중 의도적인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원유 유출 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조선 2척의 선체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UAE 정부는 전날 오만만 인근에 있는 푸자이라 항구 근처에서 상업용 선박 4척이 '사보타주 작전'의 타깃이 됐다고 발표했다. UAE 외교부는 이번 작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고 배도 손상을 입진 않았다면서 유해물질이나 원유 유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제 사회와 주변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UAE 외교부는 밝혔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있는 세계 최대 연료공급 허브 중 하나로, 페르시아만과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국제 원유와 가스를 운송하는 핵심 루트에 위치해 있다. 이란은 미국과 갈등이 커질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고 미국은 지난달 말 자국 군함이 이곳을 통과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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