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가격은 올랐지만, '소주 홈술족'은 도리어 늘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다음달 부터 소주 가격 인상이 예고된 28일 서울 시내의 한 주류판매점에서 한 소비자가 소주를 고르고 있다. 주류업계는 정부의 주류세 개편안을 두고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다음달 부터 소주 가격 인상이 예고된 28일 서울 시내의 한 주류판매점에서 한 소비자가 소주를 고르고 있다. 주류업계는 정부의 주류세 개편안을 두고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가격 인상에도 애주가들은 소매점에서 여전히 소주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주류 판매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과 외식 물가를 부담스러워하는 혼술족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에서 가격 인상이 반영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하이트진로 13종류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신장했다. 편의점 점포 수 증가 등의 변수를 제외해도 소주 판매량은 늘어났다. B편의점의 지난주(5월 1~6일) 소주 매출은 전 주(4월 25~30일)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3년5개월 만에 자사의 대표 제품인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이달 1일부터 6.45% 올렸다. 이에 따라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출고가격은 1병당 1015.7원에서 65.5원 오른 1081.2원으로 올랐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 1일부터 판매되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 제품 가격을 1660원에서 1800원으로 140원(8.4%)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 소비자들이 소주를 즐겨 찾는 것에 대해 홈술족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소주와 함께 즐기는 안주류의 판매도 늘었다. A편의점에서 최근 한 주(5월 1~5일) 동안 주류 구매 고객이 선호하는 신선조리 요리, 반찬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13.6% 신장했다. 안주류는 6.5% 늘었다. B편의점에서도 최근 같은 기간 안주류(냉장 안주ㆍ마른 안주) 매출은 전주 대비 1.7% 증가했다.


주류의 소비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도 한 몫했다. B편의점 주류담당 상품기획자(MD)는 "하절기에는 맥주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주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한 주 동안 소주 판매량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주류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주 23.6%에서 21.9%로 소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트진로에 이어 롯데주류도 가격 인상에 곧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주 가격 전체가 상승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 직후에도 소비량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