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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중소기업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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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중소기업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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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협력 업체 방문을 통해 상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3개월간의 협력사 방문 소감에 대해 "협력사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에너지가 전해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부터 협력사를 방문해 보니 협력사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한 가족이며, 기술혁신을 위한 동반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협력사들이 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과 사회적 가치 창출은 SK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계속 붙잡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 2월부터 매달 협력사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협력사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기업 활동에 반영해 협력과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사장은 첫 방문으로 장비업체인 케이씨텍을 찾았다. 지난달 4일에는 장비업체 유진테크를 방문해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사장은 올해 상반기 협력사 5곳을 방문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장비부품 국산화 워크숍, 동반성장협의회의, 기술혁신기업 선정 등을 추진해 CEO와 협력사의 직접적인 소통을 지속 강화한다.

이 사장은 협력사 방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컨설팅, 기술개발 자금지원, 동반성장 펀드, 상생 아카데미, 공유 인프라 포털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유무형 자산을 협력사와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이 사장은 지난달 유진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SK하이닉스와 협력사는 기술혁신을 위한 동반자"라며 "협력사들이 더욱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둔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달 중국 우시(無錫) 확장팹 준공식을 다녀온 이후 국내 살림살이를 열심히 챙기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속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하이닉스는 4차혁명과 신산업 발전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부진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제 최근 중국 장쑤성 우시반도체 공장 D램 생산 라인인 C2를 확장한 우시 확장팹(C2F)을 준공,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약 135만평) 부지에 2022년부터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 사장이 소통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상호 협력해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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