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20대 여배우가 고(故) 한지성 씨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 씨의 지인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9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한 씨의 측근들은 한 씨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 활동을 하다 한 씨와 인연을 맺게된 지인 A 씨는 “처음에는 한지성의 사망 소식만 전해듣고 황망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라 지인들도 다들 놀랐다”며 “그런데 오늘에서야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가까운 지인들도 충격이 매우 크다. 결혼을 알리며 행복해하던 얼굴이 눈에 선하다”고 밝혔다.
A 씨는 올해 3월 열린 한 씨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을 만큼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52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한 씨는 시속 100㎞ 제한의 3차선 고속도로에서 남편의 급한 용변을 이유로 2차로에 차량을 정차했다.
이후 한 씨의 남편은 도로의 인근 화단으로 이동했으며 한 씨는 정차된 차량 밖으로 나왔다가 차량 2대에 연이어 충돌한 뒤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한 씨의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택시기사 B(56) 씨와 SUV 승용차 운전자 C(73)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7일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한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한 씨가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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