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한국 입국…하노이 결렬 이후 처음
청와대 예방 후 워킹그룹회의 개최 전망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입국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첫 방한이다.
비건 대표는 8일 오후 6시45분경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다. 비건 대표는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과 동행했다
비건 대표는 10일까지 청와대를 예방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 일정 중 비핵화·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9월 한국 정부가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 지원 방안을 의결했지만 미국의 반발로 아직 집행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에 결론이 날 지도 관심이 모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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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그룹 회의에서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개성에 두고 나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정부에 9번째 방북을 신청했다. 한미 워킹그룹 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3월14일(현지시간) 워싱턴 회의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비건 대표의 방한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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