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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웅래 "한국당 국회로 끌고 들어올수 있는 복안 있다"

최종수정 2019.05.03 11:44 기사입력 2019.05.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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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기자생활 바탕으로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워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 일방적 처리하지 않을것
소득주도성장위해선 혁신성장 있어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21년 간 기자로 생활했다. 기자는 소통하는 직업이다. 말이 통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는 사람이다. 여야ㆍ당내ㆍ당청 소통 모두 잘할 준비가 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노웅래 의원(61ㆍ사진)은 의회주의자다.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의회정치의 복원을 강조했다. 꽉 막힌 정국을 정상화하려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설득해 의회로 돌아오게 만드는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노 의원은 MBC '시사매거진 2580'을 진행했던 기자 출신이다. 기자 시절 세상을 바라보는 폭넓은 눈과 정무적인 감각을 길렀다. '노웅래 정치'의 특징은 유연함이다. 경청할 자세가 돼 있다면 야당 정치인들과도 허심탄회한 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나 원내대표와는 2006년 여야 공보부대표로 만난 인연이 있다. 대화의 파트너로 만나 국회 상황을 함께 풀어간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노 의원은 "야당을 (국회에) 끌고 들어올 수 있는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노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린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사인을 줘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설득의 정치'는 결국 여당의 몫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신임 여당 원내대표는 내년 4월 제21대 총선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한다. 노 의원은 "민주당 총선 승리와 패배를 넘어 시대정신을 이어가느냐, 이어가지 못하느냐를 결정하는 중대선거"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해찬-노웅래' 체제로 총선을 치른다면 상호 보완 작용을 토대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4ㆍ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이미지와 인물, 정책도 좀 달라지라는 것"이라며 "경쟁력을 가지려면 원칙과 강함만으로는 안 된다. 중도로 외연을 확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가 될 경우 민생 문제를 청와대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할 생각이다.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려면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노 의원은 "정무와 관련한 당정 회의는 없는데 이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인사청문회 시스템 개선도 그의 관심 분야다. 종교인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검증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얘기다.


민생 중심의 정치는 평소 그의 소신이다. 노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은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2~3년 시간이 필요하다. 갭을 줄이려면 혁신성장을 같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야가 혁신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에 함께 나서도록 길을 닦겠다는 설명이다.


노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년 간 의원들을 많이 만났고 진심도 충분히 전달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은 셈이다. 노 의원은 정치를 바라보는 자세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직업이 정치인이어선 안 된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고 '바보 노무현'처럼 소명의 정치, 비전의 정치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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