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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FA는 中 'IT 굴기' 글로벌 선전포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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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EO, 기조 연설 맡아

인수·확대 통해 점유율 확보

옌스 하이데커 IFA CEO는 2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업계의 현안에 대해 얘기했다.

옌스 하이데커 IFA CEO는 2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업계의 현안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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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엘바(스페인)=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우엘바시 바르셀로 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IFA GPC(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2019'. 오는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개최를 앞두고 전세계 언론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소는 유럽이지만 주인공은 중국 가전업체들이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가전업체는 물론 삼성전자, LG전자도 없었다. 글로벌 IT 업계의 무서운 추격자로 떠오른 하이얼, 화웨이,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이 전세계 55개국, 300여명 기자들 앞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이은 'IT 굴기' 선언에 글로벌 IT업체들이 긴장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IFA 주최사인 메세 베를린의 크리스티안 괴케 최고경영자(CEO)는 "IFA 2019의 개막 기조 연설자는 중국 화웨이의 리차드 유"라고 소개하고, "화웨이는 기조 연설을 통해 스마트 장치를 지능형 장치로 바꾸기 위한 전략과 함께 AI 시대에 소비자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주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IFA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개막 기조연설을 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중국 IT업체의 위상이 그만큼 달라졌다는 점을 방증한다.

옌스 하이테커 IFA 총괄 사장은 콘퍼런스 직후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IT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테커 사장은 "중국의 스마트폰 분야는 혁신적이라고 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TV 부문의 경우 중국 업체들이 유럽 회사들을 인수해 점유율을 높이고, 마케팅 노하우를 얻어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콘퍼런스에선 세계 TV 시장서 3위를 차지하며 2위 LG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TCL이 참가해 8K 해상도와 OLED 기술 뿐만 아니라 HD 해상도 ㆍHD Ready 기술이 적용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TV전략을 공개했다.

중국 하이얼도 올 초 인수ㆍ합병한 이탈리아 가전 업체인 캔디를 통해 오는 2022년 까지 서유럽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중국 스카이워스도 2015년 인수ㆍ합병한 독일 가전업체인 메츠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테커 사장은 올해 IFA의 핵심 키워드와 관련, 5G를 제시했다. 하이테커 사장은 "올 가을 'IFA 2019'에서 5G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인다"며"올해 IFA는 5G를 테스트할 수 있는 현장이 될 것으로, IFA에 5G 관련 전시관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한편 IFA 2019는 오는 9월 6~1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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