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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과 좋은 관계"라지만…"美정부 당국자, 돌파구 마련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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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훌륭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 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 교착국면 타개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훌륭한 관계'에 균열이 생기면서 다른 이들에게 구애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가 궁극적으로 핵 합의로 귀결될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북한의 지도자는 다른 '구혼자'들과 어울리고 있다"며 "이는 제재 완화를 위한 대미 압박을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과 북한의 균열이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주요 논의 포인트가 되길 기대했던 것이 위협받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이와 관련해 행정부 당국자들조차도 즉각적인 돌파구 마련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치는 건 거의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우리가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돕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 CNN방송은 지난 20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접촉이 거의 없었다면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협상팀이 북한과의 소통 부족 속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할 정도로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해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대미 비판이 늘어나고 있는 흐름 등 최근의 진행 상황은 북·미가 북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다만 북·미 간 대화 교착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레이스에 '상처'를 입히고 있지는 않다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과거 북·미 간 협상 실패가 미국의 보수, 진보 정권을 망라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민주당 주자들도 이 이슈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왔다는 것이다.


북한도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핵심참모들을 공격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피하며 북·미 정상 간 좋은 관계를 강조해왔다. 이를 두고 폴리티코는 분리대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재 완화를 설득하려는 압박 전술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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