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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총재 "美 빠진 중동서 러시아 영향력 확대"

최종수정 2019.04.08 11:01 기사입력 2019.04.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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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총재가 미국이 대거 철수한 중동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브렌데 총재는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중동 및 아프리카 WEF 행사 기간 중 CNBC의 해들리 갬블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흔적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브렌데 총재는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존재가 확대되는 것은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중동의 주요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이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브렌데 총재가 언급한 러시아의 영향력은 정치·경제적 요소가 결합돼 있다. 브렌데 총재는 "시리아에서 러시아는 지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에 상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또한 걸프 국가들이 러시아와 국제 유가를 비롯해 많은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 세계 최대 원유 생산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중동 국가 다수가 포함돼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공조를 펼치고 있으며, 지공대 미사일 S-400을 사우디와 터키, 카타르에 판매하기로 했다.


다만 브렌데 총재는 "내 생각에 미국은 아직 이 지역(중동)에 개입해 있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이 이 지역을 방문했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브렌데 총재는 또 "하지만 (중동에서 외교적 측면에서) 공백이 있으면 다른 국가들 또한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는 미래로 나아가려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중동과의 공조를 추진하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를 언급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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