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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메이저퀸 등극 "내가 호수의 여인"(종합)

최종수정 2019.04.08 11:26 기사입력 2019.04.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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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인스퍼레이션서 3타 차 우승,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 이미향 2위

고진영이 ANA인스퍼레이션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고진영이 ANA인스퍼레이션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6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우승(10언더파 278타)을 완성했다. 2주 전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45만 달러(5억1000만원)다. 한국은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벌써 5승을 합작했다.


고진영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5번홀(파3) 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8번홀(파3) 보기를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13, 15번홀 징검다리 보기로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내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벗어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추가했다.


고진영이 바로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9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7년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해 2월에는 호주여자오픈에서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25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13차례 '톱 10'에 진입해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1998년 박세리(42) 이후 통산 12번째이자 김세영(26ㆍ미래에셋)과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박성현(26)에 이어 4년 연속 한국 선수 수상이다. LPGA투어 2년 차인 올해 역시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시점이다. 6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5차례나 '톱 3'에 입상하는 무시무시한 상승세다. 상금을 비롯해 다승과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레이스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로운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미국)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2004년 박지은(40),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세번째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을 이끈 베테랑이다. 고진영은 박지은과 2012년 유선영(33), 2013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2017년 유소연(29ㆍ메디힐) 이후 5번째 '호수의 여인'이 됐다. "언젠가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며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고 환호했다.


이미향(26ㆍ볼빅)은 2언더파를 작성해 시즌 최고인 2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3위(6언더파 282타)다. 한국은 김인경(31ㆍ한화큐셀)이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위(5언더파 283타)로 밀렸다. 김효주(24)와 이정은6(23ㆍ대방건설)가 공동 6위(4언더파 284타)다. '넘버 1' 박성현 공동 52위(4오버파 292타), 박인비는 공동 68위(7오버파 295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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