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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곤사마' 오늘 日닛산 임시주총…곤 전 회장 해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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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이사 해임을 결의한다. 이번 주총은 곤 전 회장이 지난해 소득축소 신고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약 20년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이끌어온 곤 전 회장 체제와의 명실상부한 결별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쿄도내의 한 호텔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곤 전 회장과 켈리 전 대표이사의 이사직 해임안이 논의된다. 또한 르노그룹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을 새 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세 안건은 다수 찬성으로 가결될 것이 확실시된다.

NHK는 "해임안이 승인될 경우 곤 전 회장은 닛산에서 모든 직책을 잃게 된다"며 "닛산이 새로운 경영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11월 곤 전 회장이 체포된 직후 그를 회장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으나, 이사직은 남겨뒀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곤 전 회장의 명실상부한 퇴장"이라며 "성장의 토대가 될 새로운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라고 꼽았다.


이날 주총이 곤 전 회장의 체포 후 처음 열리는 것인만큼 그간 제대로 된 감시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회사측과 기존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비판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닛산의 주가는 곤 전 회장이 처음 체포된 지난해 11월19일 종가보다 6%가량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닛산 관계자는 "주주들의 어려운 질문이 많을 것"이라며 "개혁, 쇄신하고자 하는 자세를 호소하는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주총에는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최대 1%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초 보석금을 내고 체포 108일만에 석방된 곤 전 회장은 지난 4일 특별배임 혐의로 재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이 다시 체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곤 회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진실을 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였다.

도쿄지검 특수부가 참고인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던 곤 전 회장의 아내 캐롤은 일본을 출국,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롤은 프랑스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떠난 이유로 "신변에 위험을 느꼈다"고 밝혔다. 곤 전 회장의 재체포와 관련, 프랑스 정부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라는 보도도 나온다. 앞서 캐롤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포 당일 상황을 설명하면서 "테러리스트 취급을 당했다. 자백을 위해 장기구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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