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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中완화 가능성·美고용 안정…"채권비중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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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韓 실적시즌도 주목
소재·금융·中소비주 등
반도체 外 업종 기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AP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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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 고용지표가 안정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와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 경과 등 주가를 움직일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거시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채권 비중을 키우라는 조언이다.


미국 백악관도 7일(현지시간) 중국과 나눈 지식재산권 침해와 기술이전 강요 문제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중국과의 합의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DC에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한 결과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고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6포인트(0.15%) 상승한 2만6424.9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일보다 13.35포인트(0.46%) 오른 2892.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91포인트(0.59%) 상승한 7938.6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엔 유럽 증시지수도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61% 오른 7446.8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23% 상승한 5476.2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8% 오른 1만2009.75로,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도 0.16% 상승한 3447.4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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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완화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월간 신규고용은 19만6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17만7000건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전월과 같은 3.8% 상승했다.

이른바 고용 관련 3대지표인 신규고용, 실업률, 임금상승률 등이 주요 임계 영역인 '월간 신규고용 15만~20만건, 실업률 3%대, 임금상승률 3% 이상' 등보다 같거나 나은 기록이었다. 미국 경제의 우호적인 고용 환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방증이다. 따라서 대신증권은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돼 미국 경기가 급격히 나빠질 것이란 우려는 약해질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 이외 유로존 등의 성장 부진이 가시화되고, 미국도 지난해 고성장 이후 경기 성장 동력(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어 최근 채권시장에서 나타났던 장·단기금리 역전, 금리 하락 등이 나타나도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 이상 중·장기적 시각에서 채권 비중을 키우길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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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원·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지난달 미 국채 3월물과 10년물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줄어 뉴욕 연방준비제도(Fed)가 장·단기 스프레드로 계산한 1년 후 경기침체 확률이 27.08%까지 올랐다. 2008년 8월 이후 최대치다. 장기적으로 세계 경기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다.


다만 경기 침체가 당장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지난 2월 쇼크를 기록했던 미국 신규 고용자도 지난달엔 19만6000명 늘었다. 2월 수정치도 상향 조정됐다. 즉, 금리시장에서 단기간 안에 경기침체를 점치는 신호가 약해진 상황이다.


현 미국 채권 시장 상황을 종합하면 ▲단기간 내 침체 가능성이 작아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은 과하지만 ▲경기 속도 조절은 피할 수 없고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금리가 오를 때 미 국채를 매수하는 전략이 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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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책과 시장 상황도 살펴봐야 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 기준금리인 1.75%가 충분히 완화적이고 금리인하를 검토할 시점은 아니라고 평가했지만, NH투자증권은 '저물가'로 정책 기조를 바꿀 명분이 쌓이고 있는 모습에 주목한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19%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성적을 보면 지난 2월을 뺀 5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마이너스(-)였다.


그만큼 물가상승률 연 1% 달성도 쉽지 않아 저물가 우려가 금융 불안 리스크를 압도하게 될 것이다. 지난달 재정증권 발행액도 10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정부의 조기 재정집행은 오히려 하반기에 재정정책 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국내 채권 투자도 노려볼 만하다. 단기적으론 경기 침체 우려와 정부 정책 효과로 캐리 투자(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나라의 금융상품에 투자)를 할 필요가 있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채권 포지션 확대하길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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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지난 5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됐다. 코스피 기업들 이익 추정치가 낮아져왔던 이유는 반도체 업종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었다. 삼성전자 이익 감소 등 변수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


그러므로 이번 1분기 실적시즌엔 반도체 업종의 추가 실적 하향조정 여부 만큼이나 상반기 코스피 이익증가율 반등 여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반도체 업종을 뺀 여러 업종의 코스피 분기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보다 높아질 수 있다. '상반기 이익 감소 폭 축소→3분기 이익증가율 플러스(+) 전환'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소재(비철·화학·철강), 금융(증권·은행), 중국소비주(화장품·의류, 호텔·레저) 업종 등이 상반기 중에 이익증가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산업들이다. 이들 업종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면 코스피 기업들 실적 회복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 협상, 중국 경기부양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이들 업종에 우호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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