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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인정 못한 에르도안…집권당, 이스탄불 선거 '전면 재검표' 요구

최종수정 2019.04.08 07:34 기사입력 2019.04.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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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1세기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터키 집권당이 이스탄불 시장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데 이어, 전면 재검표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스탄불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계 중심으로 뛰어들게 된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도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고위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1일 지방선거 당시 이스탄불 39개 구의 전체 투표 결과에 대한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KP는 이스탄불 시장 선거에서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가 48.8%를 득표하며 AKP의 비날리 이을드름 후보를 2만7000여표(0.25%포인트) 앞서자, 개표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확인했다며 터키 최고선거위원회(YSK)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YSK는 39개 선거구 중 18개 선거구에서 재개표를 실시하도록 결정했다.


이날 AKP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재검표 대상을 이스탄불 모든 선거구로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요 외신들은 AKP가 재개표 범위를 확대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의도로 바라보고 있다. 수도 앙카라에 이어 경제문화 중심지인 이스탄불마저 빼앗긴다면 집권당에 타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스탄불은 1994년 당시 정치 신인 에르도안이 시장에 당선되며 터키 정계의 '스타'로 발돋움한 곳으로, 그의 정치적 고향에 해당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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