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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네타냐후 "승리시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합병"

최종수정 2019.04.07 12:19 기사입력 2019.04.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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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9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의 채널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예루살렘과 골란고원처럼 서안에서 이스라엘 주권을 확대할 지에 대해 묻자 "우리는 진행 중이며 그것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임기 중 큰 정착촌을 그동안 합병해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우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느냐고 묻는 것인데 대답은 '그렇다'이다"라면서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나는 이스라엘의 주권을 확장할 것이고, 정착촌 단지들과 외딴 정착촌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 중 미국의 예루살렘과 골란고원 정책 변화를 자신의 업적으로 언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왔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정착촌 문제는 2014년 이후 결렬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핵심 쟁점으로 부상해 있는 이슈다.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가자 지구에 국가를 건설하기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안 지역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다. 이곳에는 이스라엘인 60만명이 서안 지역 3분의 2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과 다른 많은 국가는 전쟁으로 점령한 땅에 정착하는 것을 금지한 제네바 협정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안보 필요성 및 성경적·역사적·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들며 정착촌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서안 합병 추진을 언급한 이유는 총선에서 강경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 측은 별도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친(親) 이스라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했으며, 2017년 12월에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자국 대사관을 옮기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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