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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신용 기업 부채 빠르게 증가…고위험부채 10년전보다 2배"

최종수정 2019.04.07 12:01 기사입력 2019.04.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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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부채, 2조4000억 달러로 전년말 대비 5.1% 증가

실물경제 여건이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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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미국 저신용 기업의 부채가 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물경제 여건이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디레버리징 되고 있는 미국의 가계부문과 달리 기업 부문의 부채는 증가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지난해 말 현재 고위험부채는 2조4000억 달러로 전년말 대비 5.1% 증가했다.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레버리지론(대출)과 하이일드 채권(채권)으로 구분된다. 레버리지론 잔액은 올해 현재 1조2000억 달러 수준으로 2010년말(5000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펀드형 투자 증가 및 대출 증권의 유동화에 따른 수요기반 확대, 저금리 지속에 따른 고수익 추구 성향 강화 때문이다.


하이일드 채권 발행잔액은 2013년 이후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2014년말 대비 8.5% 감소한 1조2000억 달러 수준이다. 채권시장의 상대적 부진은 대체관계에 있는 레버리지론의 수요 확대로 인한 구축효과에 탓이 컸다. 재무비율 유지 등 의무조항이 약화된 약식대출 형태의 레버리지론이 확산되면서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의 상대적 장점이 축소됐다.


한은은 "미국 경기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기업의 고위험부채가 단기간내 대규모 부실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저신용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부실자산 확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레버리지론 관련 리스크 점검 결과, 레버리지론의 부도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업의 부채수준 상승 등을 감안할 때 경기둔화시 부도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대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보험사, 연기금, 자산관리회사 등의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레버리지론은 60% 정도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으로 증권화되고 있지만 과거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이 되었던 부채담보부증권(CDO)에 비해 시스템리스크 유발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CLO의 경우 투자 주체, 재증권화 여부, 은행의 책무 등에서 CDO에 비해 부실 확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이일드 채권 관련 리스크는 낮은 수준의 가산금리 등을 고려할 때 하이일드 채권의 부도율이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2%대 초중반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1월 2.5%를 예상했다. 투자등급 채권 중 신용등급이 낮은 BBB등급 채권발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향후 경기둔화시 하이일드 채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고위험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성장률 둔화 등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거시경제여건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고위험부채 관련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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