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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는 퇴직연금…'원금형은 쥐꼬리, 실적형은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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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이 1.01%에 그쳤다. 국민연금 등과 함께 노후 생활의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퇴직연금 수익률이 정기적금 수익률(2018년 말 기준 1.99%)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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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이 '2018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운용된 190조원 가량의 퇴직 연금의 수익률은 최근 3년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6년 1.69%, 2017년 1.88%에 비해 수익률이 현저히 하락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이 평년 수준에 한참 못 미쳤던 이유에는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실적배당형상품의 수익률이 하락한 것 등이 크게 작용했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2017년 말 2467.49였지만 2018년 말에는 2041.04로 17.3% 하락했었다. 이 때문에 정지예금 등 상품에 투자되어 원금이 보장되는 원리금보장형상품의 경우 1.56%를 기록한 반면 주식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대신 위험 역시 감수하는 실적배당형상품의 경우에는 -3.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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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운용방식을 노동자가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C)의 경우 경우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원리금보장상품로는 수익률을 만족할 수 없고, 실적배당형상품의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원리금보장상품의 경우에는 정기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원리금이 유지되지만 실적이 낮고 실적배당형상품의 경우에는 수익률이 높지만 주식과 같은 상품에 투자되다 보니 손실 가능성을 피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고려해봐야 하는 것이 장기수익률이다. 퇴직연금의 특성상 장기간 운용되는 상품이다 보니 1년 단위의 수익률 변동과 달리 장기적 추세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의 5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1.88%, 10년간 수익률은 3.22%다. 이 가운데 원리금보장형은 각각 1.94%(5년), 3.07%(10년)였다. 실적배당형은 각각 1.48%(5년), 4.80%(10년)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추세적으로 보면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이 높은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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