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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인형탈 쓰고 기자들 놀라게 한 정의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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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인형탈 쓰고 기자들 놀라게 한 정의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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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지난 4일 국회 기자회견장에 갑자기 인형탈을 쓴 대변인이 '깜짝' 등장했다. 난데없는 대두 인형탈에 기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주인공은 최석 정의당 대변인. 최 대변인은 정의당의 공식 캐릭터인 '땀돌이' 탈을 쓰고 4·3 보궐선거 승리 관련 논평을 읽었다.


최땀돌 대변인으로 변신한 그는 고(故)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성산에서 당선된 여영국 의원을 언급하며 "노회찬의 꿈은 더 젊고 강한 노회찬이 되어 국회에 돌아온다"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단지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땅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아닌 땀의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 이것이 노회찬의 꿈이고 이것을 이루려는 것이 노회찬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백브리핑]인형탈 쓰고 기자들 놀라게 한 정의당 대변인 원본보기 아이콘



최 대변인이 땀돌이로 변신한 이유는 앞서 지난달 27일 '당원의 날' 유튜브 라이브에서 밝힌 공약 때문이다.


당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의사당 앞에서 오나나 댄스를 하겠다. 대변인도 하나 해달라"고 권유했고 이에 최 대변인은 "그럼 전 땀돌이를 쓰고 정론관에 한 번 서겠다"고 말했다.


'땀돌이'는 말 그대로 땀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땀 흘리며 일하는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땀돌이는 정의당 선거 유세에 자주 등장하는데 그 무게가 상당하다. 실제로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강한 사람만 이 인형탈을 쓴다고 정의당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하마터면 이 공약은 지켜지지 못할 뻔했다. 지난 3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개표가 90%가량 됐을 때도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여 의원을 앞섰기 때문이다. 막판 사전투표에서 몰표가 나오며 여 의원이 전세를 뒤집었다. 당시 최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패배 인정 논평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었다.


최 대변인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개표율 30%(상황에서) 낙선 가상논평을 쓰면서 노 의원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서 혼자 논평을 쓸 때가 생각났다. 같은 장소에 많은 사람이 함께 있는데 혼자인 느낌이었다. 딱 그 기분으로 낙선 논평을 썼다"면서 "땀돌이를 쓰고 논평을 했을 때는 정확히 그 기분에 반대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머리는 무거웠지만 마음은 가벼웠다"며 유쾌한 후일담을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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