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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국호'갈등 끝났다…셀카 찍은 그리스-북마케도니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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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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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한 출발이다." 수십년간 국호를 둘러싸고 갈등해 온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가 그리스 총리의 사상 첫 북마케도니아 방문을 시작으로 새로운 관계 구축에 나섰다. 동갑내기인 양국 총리는 레드카펫에서 환하게 웃으며 힘차게 포옹하고, 셀피(셀카)도 찍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일(현지시간) 10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각료를 이끌고 북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를 방문했다. 그리스 총리가 북마케도니아를 찾은 것은 1991년 북마케도니아가 옛 유고 연방에서 탈퇴해 독립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국명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던 북마케도니아가 국명을 바꾸는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로는 약 두달 만이다. 가디언은 "적대했던 이웃국가들이 새로운 내러티브를 선언했다"며 "힘찬 포옹, 레드카펫, 셀피, 미소로 가득찬 역사적 여행"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치프라스 총리의 방문은 우정, 경제에서 시작됐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조란 자에브 북마케도니아 총리는 치프라스 총리를 내내 환대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부청사 본관을 향해 걸어거든 자에브 총리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치프라스 총리와 함께 셀카 포즈를 취해 주변에 선 정치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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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총리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양국은 (갈등에) 오랜 시간을 허비했으니 이제 빠르게 만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에브 총리는 "양국은 대담한 결정으로 불가능은 없음을 유럽과 세계에 보여줬다"며 이날 회담을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했다.


이날 양국 총리는 양국 수도에 대사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군사정보 및 방위시설 협력강화, 철도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협의했다. 북 마케도니아는 오는 21일 선거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양국은 북마케도니아가 국명을 바꾸는 대신, 그리스는 북마케도니아의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더는 반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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