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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주민 체감하는 ‘미세먼지 종합대책’ 추진...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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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어르신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 봄철 미세먼지 대피소, 공원 3곳에 미세먼지 프리존 작은도서관 설치 등 안심공간 확충, 살수차 가동대수?운영시간 확대 등 서초형 저감조치 시행 등 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미세먼지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일상이 돼 버린 현실 속에서 서울의 한 자치구가 주민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나섰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서초’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보호 및 주민 불편 해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6대 분야, 35개 중점사업이 담긴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의 미세먼지 종합대책 6대 핵심 분야는 ?영유아?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 ?봄철 미세먼지 대피소 등 안심공간 확충 ?살수차 가동대수·운영시간 확대 등 서초형 저감조치 시행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등 배출원 관리 ?태양광 미니발전소?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등 에너지 및 교통관리 ?스마트 플랫폼 등 관리기반 구축 등이다.


이들 주요사업은 먼저 첫 번째 영유아·어르신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적극 보호하는 것이다. 우선 4차산업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아이들과 어르신 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을 관리한다. 올해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기질을 예측하고 사용자 맞춤형으로 공기질을 자동 개선하는 지능형 AI 서비스를 개발해 지역내 어린이집 5곳에 시범 운영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전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한다. IoT 기반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서비스는 구가 그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구는 어린이집 뿐 아니라 서리풀노리학교, 경로당, 보훈회관 등 영유아 및 어르신 이용시설 전체에 공기청정기와 필터교체 등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마스크와 공기정화식물도 보급한다. 지난달 정식 개관한 서리풀노리학교에는 에어샤워를 설치한다. 서리풀노리학교는 쾌적한 실내에 공기청정기, 친환경 원목기구존, 스마트체험존 등을 갖춰 아이들이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

또 지역내 전체 초등학교 24곳에는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여 실외 활동을 할 때 참고토록 한다.


이외도 작은도서관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측정 관리하는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대응 요령 등을 알려주는 ‘미세먼지 대응 실전교육’도 진행한다.


두 번째는 서초구만의 톡톡 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안심공간 확충사업이다. 극심한 미세먼지 속에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겨울철 버스정류장 한파대피소로 활용했던 서리풀이글루 60곳은 봄을 맞아 ‘미세먼지 대피소’로 변신하고 세계 최초 청정 버스정류장 ‘스마트에코쉘터’도 2곳에서 7곳까지 추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언제든지 안심하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벌어린이공원, 반원어린이공원, 상명달어린이공원 등 공원 3곳에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 가능한 부스 형태의 미세먼지프리존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어린이공원 8개소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쿨링포그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대피소’는 겨울철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서리풀이글루를 사계절 내내 알뜰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철거, 보관 등 비용을 아끼고 저렴한 렌탈비용으로 서리풀이글루 내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실제로 서리풀이글루 내 미세먼지 농도는 외부보다 90% 가량 낮게 측정됐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만 작동토록 해 전력낭비를 막는다. 오는 여름에는 선풍기를 갖춘 더위대피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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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마트에코쉘터’는 기존 버스정류장과는 달리 강화유리 외벽으로 둘러져 있고 천장에는 미세먼지 저감필터를 갖춘 냉·난방기와 출입구쪽에는 외부 오염물질을 막는 에어커튼, 벽면에는 공기정화식물을 갖춰 내부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한다. 에코쉘터 설치비는 민간기업이 투자해 구 예산도 아꼈다.


세 번째는 도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서초형 저감조치 사업이다. 도로에 쌓인 재비산 먼지 제거를 위해 살수차 가동대수와 운영시간을 확대, 차량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매연 단속과 공회전 단속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며 양재동 KT연구소 앞에서는 배출가스 자가 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구는 기존 4대의 살수차를 24대까지 추가 확보해 차량통행이 빈번한 강남대로, 반포대로 등 지역내 모든 간선도로에 살수작업을 일 3~4회 집중 실시, 살수량도 10배로 늘린다. 미세먼지저감조치 발령시에는 먼지흡입차 3대를 풀가동하며 살수차는 미세먼지 농도 수준(나쁨, 주의보, 경보)에 따라 3단계로 운영된다. 나쁨단계(미세먼지 36~75㎍/㎥)에서는 9대, 주의보단계(미세먼지 150㎍/㎥ 이상 또는 초미세먼지 75㎍/㎥ 이상)에서는 14대, 경보단계(미세먼지 300㎍/㎥ 이상 또는 초미세먼지 150㎍/㎥ 이상)에서는 살수차 24대를 풀가동한다. 살수차 진입이 곤란한 골목길은 살수장치가 부착된 동행정차량 18대가 투입돼 먼지를 제거한다. 살수차 운영시간도 평시보다 최대 8시간까지 늘려 최대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살수차 증차 및 운영시간 확대로 일 평균 살수량이 종전 152톤에서 1508톤으로 10배 가량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네 번째는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등 배출원 관리 사업이다. 전국 최초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해 공사장 비산먼지와 소음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항공촬영용 드론을 이용해 공사장을 점검한다. 대형공사장 등 재건축공사장은 특별관리공사장으로 지정하여 세륜기 상단 안개식 스크링클러 및 실시간 비산먼지 농도 측정, 표출기 설치 권고, 민·관 합동점검 강화 등으로 특별 관리한다. 공사장 비산먼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하여 건축허가 시부터 규격가림막 설치, 공사장 규모에 따른 1사 1도로 클린제 실시 등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조례 제정을 추진해 공사장 비산먼지 저감조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등 에너지 및 교통관리사업이다. 올해 총 1060가구를 목표로 개인형 미니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하고 미세먼지 발생원인으로 지목되는 NOx 배출 저감을 위해 최대 500대까지 노후된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또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 친환경자동차 구매 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토록 하고, 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해 300만원씩 총 10대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도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의무대상의 설치를 적극 홍보, 정부 규제샌드박스 시행을 계기로 양재동에 위치, 연구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소충전소를 상업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플랫폼 등 관리기반 구축사업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도시데이터 복합센서 180개를 서초구 관내 곳곳에 설치하고 실시간 운영 관제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 유효 데이터를 확보하여 미세먼지 관련 사업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전문가, 공무원,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미세먼지 대응 T/F팀을 구성했다. 미세먼지 대응 T/F팀은 앞서 설명한 중점과제로 선정된 각 사업들에 대해 매월 점검 보완, 미세먼지 문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 사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 아이디어를 검토하여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구는 향후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시 보다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3일 구 보유 살수차 4대와 임차 살수차 5대를 가동, 반포대로 일대 물청소 작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자치구가 추진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엔 어려움이 많지만 주민과 가장 접점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이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주민을 보호해야 한다” 며 “앞으로도 생활행정의 시대에 발맞춰 세심하고 정성이 담긴 행정, 주민의 마음을 읽는 1도 행정의 힘으로 해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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