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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보고서 300쪽↑…"요약문 신뢰 의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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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보고서 300쪽↑…"요약문 신뢰 의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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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를 담은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 분량이 300쪽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바 미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의회에 제출한 4쪽 짜리 요약문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은 법무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특검 보고서 분량이 300쪽을 넘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NYT는 "300쪽이 넘는다는 것은 뮬러 특검이 법무부의 규정에서 요구하는 뼈대 없는 요약본의 종류를 훨씬 뛰어넘어 그의 결론을 상세히 설명했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그것은 바 장관이 의회에 보낸 네 장의 요약문에서 무엇을 빠뜨렸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CNN방송도 법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특검 보고서가 300쪽 이상 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 장관은 지난 24일 미 의회에 4쪽 짜리 요약문을 제출하면서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연루에 대해 '증거 없음' 결론을 내렸다. 또 연방수사국(FBI) 수사 방해 등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선 유ㆍ무죄 결론을 내리지 않고 판단을 위임했다면서 두 혐의 모두에 대해 증거가 없어 '무혐의'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었다. 바 장관은 그러나 보고서 전문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의회 연설에서 "바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4쪽짜리 보고서를 신속하게 발행했다"면서 "보고서 전문 발표를 연기한 것은 자신을 임명한 트럼프 대통령을 돕기 위한 정치적 편의의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의 보고서 전문 의회 제출에 앞서 내용을 열람하려 들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법무부 일부 관료들은 NYT에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서를 의회에 보내기 전에 특권을 앞세워 내용을 검토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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