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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승용차 절반 차지한 SUV 시장, 소형·대형 SUV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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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 점유율 체급별로 비교해보니
2012년 2% 소형 SUV→올해 1~2월 25%
대형 SUV 점유율도 40% 돌파
소형·대형 SUV 신차 출시로 세그먼트 다양화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이 소형과 대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중형 위주였던 SUV시장에 소형과 대형 SUV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체급이 다양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SUV 판매 비중이 50%를 육박하고 있는 만큼 소형과 대형시장을 놓고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판매된 국산 소형 SUV(다목적용 밴 포함)는 모두 2만2352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판매된 전체 SUV는 8만9514대인 점을 감안하면 소형 SUV의 판매 비중은 25%에 달한다. 소형 SUV 비중은 2012년만 해도 2%에 불과했으나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28%까지 비중이 커졌다. 대형 SUV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2012~2014년 대형 SUV 비중은 20%대였으나 올해에는 40%대를 돌파했다.

반면 중형 SUV의 비중은 2월 기준 33%로 지난해 말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중형 SUV의 비중은 78%로 시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으나 다양한 체급의 SUV가 출시되며 7년 만에 30%까지 내려왔다. 국내에서 승용차 크기는 엔진 배기량 기준으로 나눈다. 보통 실배기량 기준으로 엔진 1.6ℓ 이하는 소형차, 2.0ℓ 이하 중형차, 2.2ℓ 이상은 대형차로 분류된다.


국산 승용차 절반 차지한 SUV 시장, 소형·대형 SUV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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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만 해도 국산 소형 SUV는 기아자동차 쏘울(6661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한국GM의 소형 SUV 트랙스가 국내시장에 들어왔고, 2014년에는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 QM3는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르노삼성 내수 8만대 기록을 새로 쓰는 데 효자 노릇을 했다.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자 쌍용자동차와 현대ㆍ 기아 도 시장에 뛰어들었고 소형 SUV의 인기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2015년 출시된 KG모빌리티 티볼리는 매년 5만대 이상 팔리면서 침체된 쌍용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현대차 도 코나, 기아차도 스토닉과 니로 등 소형 SUV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됐다.

대형 SUV는 지난해 말 현대차가 출시한 팰리세이드 인기를 통해 향후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출시 이후 예약 대기 물량만 5만 대를 넘어서면서 현대차는 올해 생산 계획을 9만대 수준까지 늘린 상황. 국내 SUV시장에서 대형차 비중이 40%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 예약된 팰리세이드의 출고가 진행될수록 대형 SUV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소형ㆍ대형 SUV의 인기는 향후 출시될 신차 마케팅에도 반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소형 SUV '베뉴(QX)'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광주형 일자리 타결로 설립될 신설 공장에서는 소형보다 작은 경형 SUV를 2021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올 하반기 소형 SUV 신차 'SP'를 투입하며 대형 SUV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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