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현장 공기질 개선사업…2020년까지 425억 원 투입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건설현장 공기질 개선에 나선다.

철도공단은 전국 61개 지하역사와 178개 철도건설현장 등지를 관리, 공기질을 개선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올해 7월부터 지하역사 내 초미세먼지(PM 2.5) 농도기준이 신설되는 등 관리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공조시스템 운영방식을 변경하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내구연한을 넘겨 기능이 떨어진 공조 설비와 공조필터 등 교체에 22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압살수차를 도입(25억 원)해 터널 내 먼지청소를 실시하고 초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여과장치 추가설치 등 지하역사 및 터널 내 공기질 관리 강화(154억 원)를 병행한다.

미세먼지 농도 모니터링도 실시된다. 철도공단은 61개 지하역사에 공기질 자동측정기를 설치(24억 원),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밖에 178개 철도건설현장에선 살수량 확대, 공사현장 진출입 차량의 물청소 강화, 방진막 설치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시행된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철도공단은 정부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할 시 철도건설현장의 조업을 중단 또는 단축하고 이에 따른 계약자의 불이익을 최소화 하는 보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철도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저감대책 이행 점검을 강화, 국민에게 쾌적한 철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