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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미세먼지서 얻는 투자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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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기다리는 구간, 투자심리가 방향 좌우
미·중 무역분쟁과 미 연준에 대한 높은 기대치 등 변수 많아
종목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미세먼지 관련주 관심 커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가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미·중 무역분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체가 방향성을 보이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세계 증시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세계 증시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1일 대비 마이너스(-)2.6%다. S&P 500과 코스피는 각각 -3.1%, -6.9%다. 국내 증시 회복 속도는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방향성은 같다. 3개월 상관계수는 0.9로 높다.

미국계 투자자가 중요한 환경이다. 국내 증시 상승 흐름이 최근 주춤한 원인은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본국 증시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미국 증시는 분기점에 다다랐다. 미·중 무역협상, 연방준비위원회 통화정책, 경제지표 회복 등 미국 증시 상승을 위해 확인할 재료가 많다. 대다수 변수는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재료를 기다리는 구간에서 투자심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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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유입 강도가 강했던 때와 달리 최근 유입 강도가 약해졌다. 미·중 무역협상 최종 타결 지연, 주요국 중앙은행 완화기조 이슈 선반영 등으로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 국내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둔화 우려도 남았다.


국내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가을 이후 지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1월 주가 급등에 따른 고평가 부담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국내 증시 상단을 억누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지수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로 움직이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대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가운데 성장률 전망치와 점도표의 하향 조정 여부 그리고 자산매각 종료 시점에 대한 코멘트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 흐름에 긍정적인 소재로 작용할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비둘기파적 연준=호재’ 라는 공식은 상당 기간 높은 신뢰도를 보여왔고, 1월 이후 연준은 ‘인내(patient)’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공언하고 있다.


최근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너무’ 비둘기파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연말 제시된 점도표는 2회 인상을 전망하고 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연준의 올해 연말 금리 인상 추정치를 보면 금리 인하 전망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점도표 추정치가 5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 이상 하락해야 한다. 금리 전망 측면에서 연준이 FOMC를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의 비둘기파적 결론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회복 관련 성장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종목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미세먼지를 피하기 힘든 환경 속에 있지만 이로 인한 산업별 영향을 분석해 보고 관련주를 발굴해 보는 것은 시장 참여자에게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관련 이슈가 특정 기업의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으나, 해당 기업의 중장기 실적과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는 것인지 옥석을 가려볼 필요가 있다.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입장 차가 있지만, 적어도 대기오염 문제를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야 함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이슈가 단기 테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논의할 수밖에 없는 이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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