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4대강 조사·평가 전문위원회 소속 민간위원 3명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4개 분과 내 교수 등 민간위원 43명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에서 물 환경, 수리·수문, 유역협력 분과 소속 각각 1명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의를 밝힌 세 분께 다시 한번 의사를 확인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들이 사의 표명의 자세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세종보와 죽산보를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기획위가 제시한 보 처리 방안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확정된다.
전문위원 3명의 사의 표명은 정부의 이 같은 잠정 결론에 대한 반발 차원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정확한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민간위원장인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결정을 비판하며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가 정부 만류 등으로 번복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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