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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美-EU 무역협상, 5월 EU선거 이후로 미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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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이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무역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EU 내에서 '무역협상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문제가 일단 연기된 상황에서, 5월 EU 선거 이후로 미국과의 무역협상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브렉시트 향방에 따라 EU 선거 참가국이 달라질 수 있고, EU 선거를 앞두고 무역협상까지 광범위하게 논의하면 여러 가지로 복잡해질 수 있어 미루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17일(현지시간) 장 바티스트 르무안 프랑스 국무장관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U 선거가 끝날 때까지 민감하고 세부적인 경제협약들은 보호돼야 한다"며 협상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르무안 장관은 "미국의 EU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하려는 EU의 계획을 지지한다"면서도 "협상 범위를 더 좁혀야 하고, 협상을 빨리 끝내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EU가 이미 미국과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청사진을 만든 만큼, 급하게 나서지는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말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 철폐를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과 자동차 관세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독일은 무역 협상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프랑스와 벨기에 등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시작되면 미국이 농산물 분야에 대한 협상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협상 범위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산물 분야 협상이 시작되면 EU 선거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한편 EU는 지난 14일 미국과의 무역협상 착수에 대한 협상 권한을 EU 집행위원회에 위임하자는 의안을 부결했다. EU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집행위는 EU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착수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사회의 논의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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