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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고통' 뉴스테이 1호 도화지구…'환경영향평가 부실' 공익감사 청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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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테이 1호' 인천 도화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악취를 호소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도화지구 환경대책위]

국내 '뉴스테이 1호' 인천 도화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악취를 호소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도화지구 환경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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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국내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주목을 받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1년여간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책임을 묻기 위해 관련 기관들을 상대로 공익감사 청구를 추진하고 나섰다.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미추홀구, 한강유역환경청,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상대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진행한다" 18일 밝혔다.

대책위는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초 근접된 산업단지의 환경문제가 개발사업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환경영향평가가 승인됐다"며 "특히 주변 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인 석남동, 가좌동, 십정동(완충녹지 100m 이상) 등과 다르게 도화지구는 최소한의 완충녹지가 10m로 승인됐으며, 사전환경성검토 및 환경영향평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기계산업단지가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주민들은 지난해 입주 후 공장에서 뿜어 나오는 각종 악취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으며 구토와 두통으로 매일 고통받고 있다"며 "도화지구 1호 뉴스테이 건설을 위해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졸속 처리된 주거사업 승인을 철저하게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화지구 악취 문제과 관련해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미추홀구, 아파트 시공사, 주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화구역 악취 개선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책위는 "시와 도시공사가 도화지역 악취환경개선기금 조성 규모를 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방지시설개선비용 58억, 연구조사사업비 5년치 15억 등 총 73억원을 산정했다"며 "하지만 현재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뉴스테이 시행사·시공사 모두 기금출연을 거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장성진 대책위 위원장은 지난 15일 인천 송도 갯벌타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이런 곳에 아파트를 짓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과정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며 "집주인 격인 대림산업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나몰라 하고 있어 세입자들인 우리가 대신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15년 9월 전국 뉴스테이 1호 사업으로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에 공공임대주택 2000여 가구를 분양했다.


지난해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파트 단지에서 30~40m 떨어진 곳에 주물공장 등이 산재해 있어 악취를 호소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돼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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