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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두고 전운 감도는 한진그룹…위임장 확보등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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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사모펀드(PEF) KCGI와의 표 대결을 염두, 우호 주주 확보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권유에 나서는 한편, 사모펀드ㆍ의결권 자문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 여론전도 전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직 재선임 안건을 상정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위임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의결권 있는 주식을 보유한 전(全) 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 중이다. 사내에서도 직원ㆍ직원가족을 대상으로 "의결권 방어를 위해 직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이처럼 적극적인 위임장 확보전에 나선 것은 까다로운 대한항공의 정관 때문이다. 현행 대한항공 정관에 따르면 이사직 선임ㆍ해임은 의결권의 3분의 2(66.6%)가 필요한 특별결의 사안이다. 현재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33.03%에 그친다. 산술적으로 조 회장이 이사직을 연임하기 위해선 34% 가량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대내ㆍ외적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다. 의결권 자문사 ISS, 서스틴베스트 등은 회원사들에게 조 회장의 연임 반대를 권유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주식 2주를 보유한 참여연대도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과 함께 조 회장의 연임 반대를 위한 의결권 위임장 확보전에 나선 상태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율(11.68%)을 감안하면, 시민사회가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를 통해 22% 안팎의 우호 지분을 확보할 경우 산술적으로 조 회장의 연임을 막을 수 있다.

오는 29일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는 법정공방이 한창이다. KCGI측이 낸 주주제안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에 따른 2심이 현재 진행중이다. 한진칼은 일단 1심 패소 후 KCGI 측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주주총회에 상정해 둔 상태다. 2심에서 승소할 경우 KCGI 측의 주주제안이 안건에서 제외되겠지만, 패소할 경우 표대결이 불가피하다.


한진그룹은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의안상정 가처분신청 1심 결과에 대한) 항고는 적법한 경영행위"라며 "KCGI가 회사의 발전과 주주의 이익을 바란다면 지속적 소송과 여론전을 펼치기 보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건전한 제안이 받아들여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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