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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韓, 캄보디아 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으로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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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 하반기로 예정된 '한·메콩 정상회담'에 앞서 이를 내실화하려면 양국 간 협력프로그램과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신남방경제실 선임연구원은 16일 '캄보디아 경제 특징과 한 캄보디아 경제협력 방향'에서 "캄보디아를 포함한 메콩강 유역과의 협력 확대와 2019년 하반기로 예정된 ‘한·메콩 정상회담’의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적 차원의 협력프로그램·이니셔티브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조기에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메콩강 유역에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이 속해있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는 신남방지역의 일원으로 2000년 이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캄보디아를 비롯한 메콩강 유역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자 일본과 중국은 일찌감치 메콩 유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일 메콩 정상회담을 정례화시켰으며 중국 역시 2015년 설립된 설립된 란창-메콩 협력(LMC) 메커니즘을 통해 일본 주도의 메콩지역 개발을 견제하고 있다.


정재완 연구원은 "한국 역시 메콩강 유역의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뿐만 아니라 산업화, 인적자원 개발, ICT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신남방지역 가운데 베트남으로 집중되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분산시키는 차원에서 캄보디아를 적극 활용하는 베트남 + 1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섬유 의류 산업으로의 집중, 중국에 대한 의존도 심화, 최저임금 급등 지속 등은 성장을 저해하는 우려요인으로 꼽힌다. 정재완 연구원은 "최저임금 급등이 지속되고 있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섬유·의류 및 제화 분야의 경쟁력과 외자기업의 진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캄보디아 정부의 현안과제 해결과 한국의 풍부한 경험, 노하우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캄보디아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구조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은 캄보디아 경제의 특징 및 개발방향과 신남방정책을 고려하면 △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 △ 인적자원 개발을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 지원 △ 중장기적 차원의 한·메콩 협력 이니셔티브 및 구체적 실행계획 조기 수립 등을 통해 캄보디아와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최저임금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캄보디아는 주변국에 비해 낮아지고 있는 노동경쟁력을 노동생산성 향상과 인적자원 개발로 보완하는 것이 최대 과제인바, 신남방정책의 사람 공동체 구현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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