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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8000억원 혈세 투입에도 사측 정상화 의지 無, 약속 파기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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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한국GM 노동조합은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당시 언급한 약속을 파기하고 무리한 단체협약 안건 제시로 노동 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사측을 규탄했다.


한국GM 노조는 14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는 과거 사무직 노조가 없던 시절과 다름없는 안을 내놨다"며 "이는 단순한 단체협약 일부 수정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들을 상시 고용 불안에 놓이게 하겠다는 조치"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한국GM이 제시한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단협안에는 징계 범위 확대로 정리해고와 해고를 용이하게 만드는 조항이 포함됐으며 사측이 노조에게 정리해고를 일방 통보하겠다는 입장도 담겼다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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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GM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법인 분리 이후 지난 1월부터 노조 조합비를 내주지 않았다는 점은 명백한 노조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인천지방법원에 단체협약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조합비 급여 공제 거부에 대해서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을 한 상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 문제를 두고도 질타가 이어졌다. 노조는 "지난 1월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핵심 사업 목록으로 약속했던 콤팩트 SUV가 빠졌고 결국 최근에는 개발권이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1월2일 신설 법인의 등기가 완료된 이후 한국GM은 줄곧 약속 파기 행보를 보이고 노동 조건 악화에 혈안이 된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노조는 오히려 한국GM의 법인 분리는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15일 오전 한국GM 본사에서 SUV 개발 물량 이전과 신설 법인의 노동 조건 악화 등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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