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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천 코텍엔지니어링 대표 "지열업계 첫 상장사될 것…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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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400억·영업이익 40억 달성 목표"

"상장 후 공신력 확보 가능…영업력 강화 기대"


민경천 코텍엔지니어링 대표 "지열업계 첫 상장사될 것…연내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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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지열 냉난방시스템 업체인 코텍엔지니어링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민경천 코텍엔지니어링 대표는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하고, 이르면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코텍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면, 국내 지열에너지 업계에서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순수 지열 회사로는 처음"이라며 "과거에는 '업계 1위'라는 점 외에는 달리 입증할 게 없었지만, '지열업계 최초 상장사'가 되면 대외 신인도, 공신력 확보가 가능해 영업력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국내 지열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그는 "한국 지열에너지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서울 재개발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 서울시가 일정 규모 이상의 재개발 아파트는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코텍엔지니어링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바닥에는 공공의무화정책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아파트 등 민간 건물이 그 중심이 되는 것"이라며 "국내 건축 시장에서 공공건물이 20%, 민간건물이 80%라는 점을 보면, 전체 시장 규모는 최소 5배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시장 규모가 3000억~4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2조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인프라 구축과 장비 도입에 쓸 계획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자체 히트펌프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 기술 개발, 연구 등은 진행하고 있지만 양산은 별개 문제라 돈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미국(Water Furncae), 독일(Viessmann) 등과 기술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민 대표는 "대규모 공사를 수주해도 장비를 끌어오는 게 가장 큰 관건이고 고가 장비 없이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지열 냉난방 시스템 공사를 하려면 1대에 수억원을 웃도는 천공기, 그라우팅 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상장 이후에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그는 "ESCO기업이 에너지절약 시설에 선투자한 뒤 에너지절감액을 장기간 회수하는 방식"이라며 "현재는 KT와 손잡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데 KT가 자금을 대고, 우리가 공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 사업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코텍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회계 관련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는 4~6월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IPO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그동안 FED 통신센터, 제2롯데월드, 청량리 4구역 재개발, 행복 도시 정부청사, 경북도청사, 서울시 신청사, 인천국제공항 3단계, 한국전력 신사옥, 삼성전자 우면 R&D센터 등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공급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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