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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역설…아웃도어·전기자전거 매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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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대기 흐름이 좋아져 미세먼지가 차츰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대기 흐름이 좋아져 미세먼지가 차츰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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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시기 맞물리고 미세먼지 일상화

이마트·G마켓 등에서 관련 매출 반등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최악의 수준을 보이며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야외 활동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즌을 맞아 장비 교체시기와 맞물렸다는 의견과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면서 야외활동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날씨에 개의치 않고 있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역신장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월에 3% 증가로 반등했다. 아웃도어 용품과 함께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기 이륜차ㆍ삼륜차와 전동휠 등 전기로 구동하는 스마트모빌리티의 판매율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의 지난달 스마트모빌리티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0.8%나 신장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3월 아웃도어 대전을 개최하고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인 르노삼성 '트위지'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지난해 2월 전년 동기 대비 -14%까지 떨어졌던 남성 등산복은 올해 2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여성 등산복 판매 신장률도 지난해 2월 1%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8%나 신장했다. 같은 기간 등산화와 트레킹화 판매도 24%나 뛰었다. 전년 동기 판매율이 3%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복은 일상복처럼 입는 수요와 동절기 패딩 수요를 감안해야 한다"며 "하지만 등산화와 트레킹화의 수요가 늘었다는 것은 최근 등산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숫자가 늘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에 업계의 분석은 엇갈린다. 아웃도어업체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용품의 경우 2014~2015년 침체기가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지금이 장비 교체주기(4~5년)"라며 "여기에 일정 고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등산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매출 반등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상화가 되면서 조금씩 무뎌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야외활동에 미세먼지를 고려하는 기준이 예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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