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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펀드, 총선이 반전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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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해외펀드 대비 수익률 저조
5월23일 선거…연립여당 이기면
정치 불안 해소, 경제개혁 지속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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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들어 다른 해외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던 인도펀드가 오는 5월 인도 총선 이후 반전할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인도 공모펀드 25개의 연초 이후 전날까지 수익률은 3.12%였다.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하는 세계 19개 권역 중 꼴찌인 중동아프리카의 2.84% 다음으로 성적이 나빴다. 연초 이후 설정액은 15억원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7.32%로 1위였고,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f)'은 같은 기간 5.44%로 2위였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인도 총선이 인도펀드의 수익률을 좌우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립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고, 인도 정부의 경제 개혁이 지속될 수 있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오는 5월23일 하원 국회의원 543명을 뽑는데, 연립여당 당선 후보자 예상 규모가 절반을 넘거나 절반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인디아TV가 285석, ABP뉴스는 264석, VDP 어소시에이션스도 291석을 예상했다.


최근 인도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13일(현지시간) 3만7752.17로 마감해 연초 이후 4.67%, 최근 한달새 4.77% 상승했다.


인도 증시의 50대 우량주로 구성된 니프티50(Nifty50) 지수도 1만1553.12로 장을 마쳐 연초 이후 4.41%, 최근 한달간 5.5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로 양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지지 기반인 힌두 민족주의 세력이 결집했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모디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연립여당의 과반 차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인도·파키스탄 분쟁은 지정학적 위기를 높였다기보다 오히려 인도 민족주의를 자극해 모디 총리의 연립여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게 도와주는 분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과거 한국 정치의 북풍(北風) 현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모디 총리 재집권에 따른 경제 개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요 에너지ㆍ금융ㆍ정보기술(IT) 대형주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이 8조5400억루피(약 139조2020억원)에 달하는 석유화학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Reliance Industries)의 연초 이후 13일까지 수익률은 20.2%였다.


같은 기간 시총 2위인 IT컨설팅사 타타 컨설턴시(Tata Consultancy)는 5.1%, 시총 3인 HDFC은행(HDFC Bank Ltd.)은 3.7% 상승했다.


한편, 국내 자산운용사의 관심은 인도 주식형펀드에서 채권형펀드로 옮아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인도법인 수탁고가 4조4330억원에 달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지난해 설정했다.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의 경우 인도 우량 국공채와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해 작년 4분기 수익률 7.15%를 기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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