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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장관 내정자, 결국 SNS 계정 닫았다

최종수정 2019.03.12 18:33 기사입력 2019.03.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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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발언·게시글 논란되자 임시 폐쇄

"부적절한 표현 매우 유감·사과드린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일시 폐쇄했다. 김 장관 내정자는 "해킹 시도" 때문이라고 했지만, 과거 SNS에 기록한 발언과 생각들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장관 내정자는 "페이스북에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접근 및 해킹우려가 있어 계정을 일시 비활성화로 돌렸다"면서 "대북정책이나 남북관계에 관한 정치비평에서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12일 전했다.


김 장관 내정자는 2015년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군대를 찾은 것을 두고 "쇼를 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2015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사진을 게시하고는 "정치하는 분들이 좀 진지해졌으면 좋겠다.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으니, 국민이 군대를 걱정하는 이 참담한 상황이 되지 않았는가"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제발 야당이 포지션 전략이라는 허깨비에서 벗어나 국방 현실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알고 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이 당신들 생각만큼 그렇게 우습지는 않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5년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펴낸 대담집에서 "5·24 조치는 북한에는 아무런 고통을 주지 못하고 우리 기업들만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국제사회에서 이런 바보 같은 제재는 없다"고 했다. '5·24 조치'는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응해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독자 대북 제재다.


논란은 국회로도 확산 중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연철 후보자는 사드(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당시 '나라가 망한다'며 반대하고, 대북제재를 비판하기도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장관 내정자는 "앞으로 언행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8일 김 장관 내정자는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 때 얘기했던 것은 공직 후보로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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