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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바꿈의 경영'…인적쇄신·사업재편 속도

최종수정 2019.03.12 11:23 기사입력 2019.03.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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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총서 이사진 대거 교체 예고…대표이사 체제 변화모색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전기차 집중"

현대제철도 외부출신 대표 영입…수소차용 금속분리판 공장 설립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이 '2019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전면 교체하는 등 내부 조직 혁신에 나선다. 또 이를 통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5일 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를 대거 바꾼다. 지난해 주총에 선임된 사내이사 5명중 3명이 새로운 인사로 교체된다. 지난해 7월 취임해 대표 자리를 맡고 있는 최 회장을 제외하고 김학동 생산본부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오인환 사장과 유성 부사장은 1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장인화 철강부문장과 정중선 전략기획본부장은 재선임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탁 부사장의 경우 '대우맨' 출신으로 포스코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해 처음으로 사내이사까지 올랐다"며 "이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능력 중심의 인재를 등용하는 최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드러나는 대목이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단순히 사내이사 쇄신에 그치지 않는다. 사업 부문장이 확실히 책임을 지는 책임경영을 시도한다. 대표이사 체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최 회장과 장 사장으로 이뤄진 2인 대표 체제를 깨고 부사장중 한명을 대표이사로 합류시켜 3인 대표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은 회사 전체 및 에너지·소재, 신성장 부문을, 장 사장은 철강 부문을, 나머지 사업 부문은 새 대표가 각각 집중하는 구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현대제철은 대표 자리에 외부 출신을 영입하며 인적 쇄신에 방점을 뒀다. 오는 22일 주총에서 포스코 출신의 안동일 사장이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새롭게 외부 출신 수장으로 바꾼 만큼 기존 내부 출신 사내이사들은 물러난다.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현대로템 부회장), 강학서 전 현대제철 사장, 송충식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모두 제외된다. 이들을 대신해 안 사장을 비롯 박종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서강현 재경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김 부회장도 사내이사 타이틀을 달지 않고 안 신임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안 사장은 광양·포항제철소장을 지낸 제철분야 전문가로, 제철소 경험이 없는 김 부회장을 도와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생산과 기술 역량 확대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번 주총에서 경영진 쇄신을 이룬 후 사업 재편에 나설 방침이다. 주력인 철강 부문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추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와 공급과잉이라는 난관에 부딪히면서 철강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것은 전기차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다. 이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 음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켐텍은 오는 4월 1일부로 포스코ESM과 합병을 완료 한 후에 양·음극재 사업을 하나로 합친다. 포스코는 지난 1월 3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은 수소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 로드맵에 맞춰 오는 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차 6000대 규모의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공장을 짓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0년 1만6000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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