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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강력한 자구노력 추진…"올해 부채비율 1200%로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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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영 사장, 비서진 축소·임원기사 공동운영…임금 50% 반납 솔선수범

석유公, 강력한 자구노력 추진…"올해 부채비율 1200%로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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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석유공사가 재무구조 개선, 인력 구조조정, 비용절감 등 강력한 자구 노력을 통해 부채비율을 올해 1200%대로, 내년에 500%대로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11일 세종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부실을 털기 위한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결산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75억원 증가한 543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채원금 6742억원 상환에도 막대한 영업외비용이 발생해 1조15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른 급격한 자본감소로 부채비율은 2287%로 급증, 심각한 재무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자본감소와 부채비율 급증은 과거 석유공사의 대형화시기(2008∼2012년)에 이뤄진 해외투자사업의 자산손상 등에 의한 것으로 과거의 부실을 정리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2008년부터 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해 온 이라크 쿠르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금 중 회수불가능 금액(6325억원)의 손실 처리, 2011년 매입한 미국 이글포드사업과 관련해 2016년에 유치한 신규사업 조건부 투자유치금액(4305억원)의 자본인정 취소에 따른 부채 전환, 과거 대형화 시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4260억원) 등이다.

이날 발표한 비상경영계획에는 재무구조개선, 인력구조조정, 비용절감을 통해 부채비율을 올해에는 1200%대로, 내년에는 500%대로 대폭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


양 사장은 "기존의 비 핵심자산 뿐만 아니라 우량자산인 A사와 B자산에 대해서도 지배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상당부분의 지분매각을 올해 완료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수익성 있는 우량자산을 패키지화해 민간참여를 유도, 자본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인력감축도 한층 더 강화해 상위직원 현원 10% 감축, 해외근무자 23% 감축, 장기근속자 명예퇴직 유도 등을 추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산을 긴축편성하고, 예산집행 단계에서는 절감액을 전년 5%에서 30%로, 유보액을 15%에서 20%로 상향하는 등 엄격한 비용통제를 실시 중"이라며 "비상경영 테스크포스(TF)도 설치해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양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올해 초 비서진 대폭축소와 임원기사 공동운영을 시작했다. 상반기 중에는 임원숙소를 매각, 규모를 축소해 임차할 계획이다. 특히 양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 50%를 반납하는 등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양 사장은 "석유공사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라고 피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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