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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CG "삼광글라스 이원준 이사선임 반대"…삼광글라스 "사업기회 유용 의혹 사실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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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CG "삼광글라스 이원준 이사선임 반대"…삼광글라스 "사업기회 유용 의혹 사실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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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Center for Good Corporate Governance)가 오는 27일 열리는 SGC에너지 주주총회에서 이원준 사내이사 선임과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에 관해 반대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CGCG에 따르면 이원준 사내이사 후보는 현 삼광글라스 경영관리본부장인데 지배주주 이복영의 자녀로 1984년생이다. 2011년 입사한 9년차로 이사선임일 기준 3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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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CG는 이 후보가 경영능력을 검증받지 못했지만 경영권상속이라는 관행에 따라 이사후보에 올랐으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소 재직기간 10년은 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 후보는 군장에너지의 주요주주 중 한명으로, 회사기회 유용 및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행위를 통해 상당한 자산 증식을 이뤘다고 CGCG는 주장했다.


CGCG는 사업기회를 유용해 수혜를 입은 지배주주 일가의 이사 선임엔 반대하는 지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광글라스 측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의 분석자료에 포함된 사업기회 유용 및 일감 몰아주기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삼광글라스는 다른 업체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군장에너지와 거래하고 있고, 공정거래법규정들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CGCG는 삼광글라스가 제시한 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도 반대했다. CGCG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사외이사 포함 이사 3명의 보수한도는 7억원이고 지난해 사외이사에 보수 3350만원을 지급했다.


반면 감사 2인 보수한도는 5000만원에 불과하고 전년도 사업보고서나 당해년도 분기보고서를 보니 실제 지급된 보수는 1인당 1200만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CGCG는 "감사 중 1인은 상근, 1인은 비상근으로 다른 상근이사와 비상근이사 보수보다 현저히 낮아 공정한 감시활동이 사실상 어렵다고 비판했다.


CGCG는 상근이사와 상근감사, 비상근이사와 비상근감사의 보수를 비교해 감사 보수가 이사 보수보다 현저히 적으면 반대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감사보수 한도 건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CGCG는 2016년부터 임원 선임 안건 반대 의견을 중심으로 해당 기업에 관한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고 했다.


CGCG는 이사를 여러 명 뽑으면서 각 안건으로 상장돼 있지 않고 선임 이사를 하나의 안건으로 한꺼번에 상장한 경우 한 명이라도 반대를 권고하면 전체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사보수에 관해선 비록 전체 보수한도액이 합리적 수준으로 판단돼도 과거 개별 이사 지급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거나, 보수 결정 절차가 합리적이지 않았다면 그대로 승인해선 안 된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이사들 지급 보수, 기본보수 결정 절차 및 기준 등이 공개돼있지 않으면 반대를 권고하는 것이 CGCG의 원칙이다.


사외아사가 과반수인 성과보상위원회 등으로 실질적으로 이사의 개별보수를 심사 및 승인하는 독립 기구가 있으면 찬성을 권고한다. 해당 위원회조차 형식적 회의만 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반대를 권고한다.


삼광글라스 측은 이달 8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주주총회를 27일 오전 10시로 바꾼다고 지난달 27일 정정 공시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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