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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확대 정상회담 돌입…엇갈린 '속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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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튿날인 28일 첫 일정인 단독회담을 마치고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속도를 놓고 양 정상이 엇갈린 발언을 했지만 다소 여유로운 모습으로 확대 정상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배석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대기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대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외에도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소피텔메트로폴호텔의 한 회담장에서 단독 회담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짧게 걸어서 확대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대기하고 있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과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모두 여유로운 표정이었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하면서 손을 사용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 근처에서 수행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확대 정상회담은 130분간 진행된다. 이날 회담은 약 다섯 시간에 걸쳐 단독회담, 확대회담, 업무오찬, 하노이선언 서명 등으로 진행된다. 양 정상의 만남은 세 차례 이뤄진다. 양 정상은 오후 2시 5분 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으로 1박2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숨 가쁜 일정 속에 북한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간 조합을 두고 최종 담판을 진행했다.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단독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 "저에게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speed is not that important)"며 "김 위원장과 저는 특별한 관계(a very special relationship)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존경하고 북한도 존경한다"며 "경제적으로 북한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력히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함께 할 일이 많이 있다"며 "신뢰가 있고 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만남을 지속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양국의 관계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재차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핵, 미사일실험을 하지 않는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저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김 위원장은 "우리에게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만남을 회의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데 훌륭한 시간을 보내는 걸 마치 영화 한 장면처럼 보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둘이 많이 노력해왔고 하노이에서도 이틀 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도 역시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 나올수있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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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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