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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김정은·트럼프 만남 신속 보도…성과 자신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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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학생들이 27일(현지시간) 평양 거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도착 소식을 전하는 노동신문을 펼쳐든 채 읽고 있다. <사진=AFP연합>

북한 학생들이 27일(현지시간) 평양 거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도착 소식을 전하는 노동신문을 펼쳐든 채 읽고 있다. <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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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동표 기자]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첫째날 회동을 신속하게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하노이 도착 등 동선을 신속하게 보도하던 관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이번 회담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이 묻어난다.


2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체 6면 중 1면과 2면의 지면 대부분을 할애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8개월 만의 회담을 위해 마주 선 순간부터 이어진 친교 만찬까지 총 17장의 사진을 실었다.

1면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환담과 만찬을 함께 하시었다"는 큼지막한 글씨의 제목을 붙이고 그 아래에 바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 마련된 단독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하는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대결과 반목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새롭게 도래한 평화번영의 시대에 부응하려는 조·미(북·미)최고 수뇌분들의 드높은 열망과 진취적인 노력, 비상한 결단에 의해 역사적인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이 단독회담장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멈춰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장면과 친교 만찬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 작별 악수를 하는 듯한 모습 등 현지 취재진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도 실렸다.

신문은 친교 만찬에 대해 "두 나라 인사들이 원탁에 친근하게 둘러앉아 화기로운(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며 "이번 회담에서 포괄적이며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하고 심도있는 의견들을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한 단독회담과 만찬 소식을 28일자 1∼2면에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노동신문 1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한 단독회담과 만찬 소식을 28일자 1∼2면에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노동신문 1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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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8개월 만에 또다시 상봉하시고 굳은 악수를 나누셨다"며 "지난해 싱가포르 수뇌회담 과정과 그 이후 여러 차례의 친서 교환을 비롯한 계기들을 통해 친분이 두터워지신 조·미 최고수뇌분들께서는 반갑게 인사하시며 덕담을 나누셨다"고 전했다. 이어 "조·미최고수뇌분들께서는 단독환담(회담)을 진행하시면서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는 2월 28일 다시 상봉해 회담을 계속 이어가시게 된다"며 향후 일정도 간략히 언급했다.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만찬에 참석한 사실을 상세히 밝히기도 했다.


통신의 이번 회담 첫날 소식 보도는 전날 오후 9시(하노이 현지시간) 회담 일정이 모두 종료된 지 8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전날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수행단 20명의 할롱베이와 하이퐁 시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노이(베트남)=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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