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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9]'인간 구하는 5G'에 주목하는 통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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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 구하는 헬륨 기반 비행선부터 자율주행 안전성 높이는 양자암호까지

[MWC2019]'인간 구하는 5G'에 주목하는 통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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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이로운 기술, 5G.'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5G 기술의 빠름, 끊김없음, 고데이터 능력이 재난과 사고, 의료기술에서 활용의 여지가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MWC2019 이동통신사 전시장에선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5G'를 구현한 사례가 많았다.


우선 SK텔레콤의 양자보안 솔루션은 자율주행 해킹을 원천봉쇄하는 기술이다. 차량 내부에 설치되며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했지만 해킹 위험에 따른 안전성은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 SK텔레콤 관계자는 "해킹이 일어나면 나는 좌회전을 하고 싶은데 우회전을 하거나 속도가 조절이 안되는 등 큰 위험이 발생한다"면서 "양자 난수생성기를 위해 이같은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5G V2X로 주고 받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양자난수생성기(QRNG)의 암호키와 함께 전송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사고는 사람 목숨을 위협하는 문제기 때문에 이같은 암호화 기술의 적용 범위는 무한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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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양자암호기술이 지향하는 바는 KT의 스카이십과도 일맥상통한다. KT는 자연재해 등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비행과 드론을 결합한 헬륨기반 비행선을 만들어 선보였다.


5G스카이십 전시장은 해운대 바닷가와 바르셀로나 MWC 전시장을 연결하는 재난특화 기술을 시연했다. 바르셀로나 시간은 오후 1시지만, 부산 해운대 시간은 밤 9시. 대낮인 바르셀로나를 보여주는 모니터와 해운대 밤 야경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나란히 비치돼 있었다. 즉 바르셀로나에서 해운대 밤거리를 '순찰'할 수 있는 것.


KT 관계자는 "해운대 야경이 좋아 택했다. 바르셀로나와 해운대가 먼거리지만 아프리카 같은 곳을 빼고 통신망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 스카이십을 띄울 수 있다"고 말했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이다. 11m 길이의 비행선을 부산 해운대에 띄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해운대 주변을 관제할 수 있도록 한 것. 재난안전분야에 특화된 '헬륨 기반 비행선'을 5G와 결합한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행선과 드론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이란 점이다. 드론의 비행시간이 30분 가량에 불과한 제약이 있었는데, 바람을 타고 비행하는 비행선의 특징을 결합해 비행시간을 최대 6시간까지 늘어났다.


스카이십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해운대에 재난이 발생하면 하늘 높이 스카이십이 떠 있다가 재난 상황을 방송해줄 수 있다. 지진이 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지역으로 대피하면 되는지 알려줄 수 있다. 원거리 조망이 가능하고 어디에나 띄울 수 있기 때문에 군 사격훈련 중 총기사고와 같은 일들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고, 통신사의 신원조회 정보와 연계해 어떤 사람이 조난자인지도 알 수 있게 된다.


KT 관계자는 "긴급구호에 스카이십을 활용할 지점이 다양하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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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가 보여준 원격진료 기술도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 수술실에서 환자의 뇌를 보고 있다. 통합시스템으로도 이 환자의 뇌가 보이는데, 수술용 메스을 움직이는 속도, 화면의 화질이 지연없이 빠르게 나타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문의가 통합시스템을 통해 수술 상황에 대해 소견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 부스에 비치된 4G와 5G 화면을 비교하니 수술용 메스로 뇌를 만지는 속도 차이가 컸다.


NTT도코모 관계자는 "5G 의료정보 치료는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고 협진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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