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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정시 전형 통합하자"…교육감들, 수능체제 변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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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 개선 연구 결과 발표


"대입 수시·정시 전형 통합하자"…교육감들, 수능체제 변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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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입시전형 확대에 반대하며 현재 이원화된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수능 시험에 논·서술형을 도입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면적 개편을 시작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하 연구단)은 26일 세종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입제도 개선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단은 보고서에서 대입전형 구조 개편의 중심이 수시·정시 비율 문제가 아닌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화에 있다고 보고 통합전형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교육부는 대입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각 대학에 정시모집(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 이상 확대하도록 권고했다. 올해 고3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정시모집 비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정시모집 비율이 지나치게 낮아졌다는 불만이 쏟아지자 교육부가 30%라는 기준을 대학에 제시한 것이다.

교육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입전형은 고교 3학년 교육 과정이 모두 끝난 후에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단은 또 수능 강화 정책이 교육과정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수능을 선발의 변별 도구가 아닌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전 과목 절대평가, 수능 자격고사화, 논술·서술식 수능, 수능 Ⅰ·Ⅱ 등 다양한 유형도 제안했다.


교육부가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을 수능 위주 전형 30%와 연계하는 것에 대해 재고해 줄 것도 요청했다. 교육부는 현재 대학 재정지원 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참여하려면 수능위주 전형 또는 학생부교과전형)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기록방식 개선도 요구했다. 기계적 객관성보다 평가 정당성을 갖추는 방안, 입학사정관 신분 안정화, 선발결과에 대한 자료 공개도 제안했다.


대학별 고사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해 사교육 영향력을 최소화할 것도 주문했다.


이처럼 교육감들이 직접 대입제도 개선과 관련해 의견을 낸 것은 입시제도가 초·중·고교 교육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환(전북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대입제도가 초중등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며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들은 새로운 대안을 세워야 할 사명이 있고,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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