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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1 트럼프, 하늘 위서 '비핵화 2차 담판' 전략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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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26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도 참모들에게 실무회담 상황 등을 보고 받으며 '2차 핵 담판'을 위한 막판 전략을 가다듬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지난 25일 낮 12시34분 워싱턴DC를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19시간의 비행을 거쳐 이날 밤 하노이에 도착한다.

에어포스원은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이후 캐나다 핼리팩스와 세인트존 상공 등을 날아 대서양을 건넜다. 6시간여 만에 영국 런던 북동쪽에 있는 마일던홀 공군기지에 급유를 위해 기착한 에어포스원은 1시간가량 후 다시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워싱턴DC에서 하노이까지 비행시간은 18시간30분가량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도착시간은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 전후일 것이라고 베트남 외교부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로 향하는 기내에서 올린 트위터에서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며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번 회담은 1차보다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대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더욱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두 정상 모두 예측불허의 스타일로 평가되는 만큼 1차 때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돌발카드'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P통신은 "싱가포르 회담에 살을 붙이기 위한 이번 2차 회담에서 두 정상이 만면에 웃음을 터뜨리며 악수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 이면에는 경쟁적인 목표와 두려움의 소용돌이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비핵화 수준을 둘러싼 양측의 간극이 얼마나 좁혀지느냐가 관건이다. 미국은 북한이 내민 카드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장기전에 돌입하겠다고 선긋고 있어, 결국 북한이 영변 핵폐기 외에 어떤 +α(플러스 알파)를 제시하느냐가 협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대 난제인 제재완화를 놓고 실무선에서 조율을 마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최종 빅딜은 두 정상의 담판에서 도출될 전망이다. 그간 '북핵 문제의 해결사'를 자처해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개인의 정치적 운명까지 건 중대 시험대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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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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